“u헬스케어 서비스 핵심은 의료입니다. 의료 관점에서 환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야 현실적인 u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지난 2005년 출범한 가천대 길병원의 유헬스케어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동균 소장의 말이다. 박 소장은 의료와 ICT가 융합하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 방법으로 의료적 관점의 융합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병원이나 연구 기관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소장은 “고령자 대상 u헬스케어 서비스는 보다 더 의료적 관점으로 접근, 맞춤형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고령자 등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병원과 기관들이 연구하는 만성질환자 대상 u헬스케어 서비스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만성질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플랫폼은 있지만 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인프라가 없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만성질환자 u헬스케어 서비스가 정보시스템 플랫폼으로 존재하기 위해 무엇보다 의료정보가 공유돼야 한다”며 “u헬스케어, 웰니스, 복지 등의 각종 데이터가 연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플랫폼 연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플랫폼 연구는 많았지만 대부분 연구에서만 멈췄다. 박 소장은 “정책적 마스터플랜과 관련 법안 개정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유헬스케어센터는 의료와 바이오, 나노, IT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가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됐다. 2005년 7월 출범 후 다양한 연구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만성질환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시험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