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분야 플라즈마 기술 중소기업으로 이전

농식품 분야에 적용하는 플라즈마 기술이 중소기업에 이전된다.

저장창고와 하우스 등 품목별로 최적화된 플라즈마 발생원을 설계·운영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이 ‘미래선도 플라즈마·농식품 융합기술개발사업’ 성과 2건을 워터링크(대표 박진옥)와 더원(대표 김창환)에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즈마(Plasma)는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기체 상태로, 고체·액체·기체에 이은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린다. 핵융합에너지 연구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산업의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

종자 발아, 생장 촉진, 병충해 예방, 살균 같은 농식품 생산과 저장 분야에에도 접목할 수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두 기업에 이전한 기술은 플라즈마 발생원 설계·제작 기술로, 농식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창고, 곰팡이균 살균을 위한 시설하우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범용 플라즈마 발생원이 아닌, 품목 별로 최적화된 발생원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박병인 워터링크 연구소장은 “제품 성능 향상과 정치 국산화를 통해 농식품 저장고 제작은 물론, 축산 환경 정화, 식품 공장 제조라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2016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원은 시설하우스용 플라즈마 장치, 육류·생선 표면 살균 장치를 개발해 2019년까지 150억원 이상의 매출, 2배 이상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