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 회원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상품권 구매가 4년만에 5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선호하는 상품권 종류도 백화점 등 유통 상품권 위주에서 커피전문점·모바일상품권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여성회원의 전체 결제건수는 2010년 121만건에서 2014년 165만건으로 1.4배 늘었다. 결제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상품권으로 2010년 4만9000건에서 올해 24만건으로 5배 늘었다.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항목은 레저용품으로 2010년 1만9000건에서 올해 5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뒤이어 뷰티·성형 부문 증가율이 높았다. 2010년 2만4000건이던 결제건수는 올해 5만9000건으로 2.4배로 늘어났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용·성형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은 스타일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