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도 빙에서 잊혀질 권리 실행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엔진 ‘빙’에서 유럽권 사용자들의 정보 삭제 요구를 수용, 실제 삭제에 들어갔다고 17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구글과 야후에 이어 세 번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빙에서 잊혀질 권리 실행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에서 “유럽연합 거주자들이 그들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사적인 내용이 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준비에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향후 추가적인 진전 상황을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달 스페인 사용자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고객 데이터를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리며 ‘잊혀질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빙은 유럽 검색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