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2분기 실적 페이팔 덕분에 호조

이베이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전자결제 사업부 페이팔 덕분에 예상보다 높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베이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6억7600만달러, 주당 53센트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년동기는 순이익 6억4000만달러, 주당 49센트였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43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조정 주당순이익 68센트, 매출 44억달러를 예상했다.

이베이는 고객 정보 유출 등 악재를 겪었지만 매출이 늘어난 것은 페이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존 도나호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전자결제 사업 매출을 주축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지난 5월 사이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겪었다. 이베이는 그 당시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페이팔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시스템은 해킹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페이팔은 신용카드 등 금융 관련 정보는 암호화된 형태로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이베이는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