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BYD가 중남미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닛케이신문은 BYD가 브라질에 전기버스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BYD는 미국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해 주목받은 중국 1위 업체다.
회사는 총 2억레알(약 900억원)을 투자해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에 새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공장에 이은 해외 두 번째 생산 기지다. 지난해 말에는 유럽시장 거점 마련을 위해 불가리아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새 브라질 공장은 먼저 연간 1000대 생산 규모로 내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회사의 중남미 시장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완성품 외 전지 등 주요 부품도 생산한다. 태양전지 및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연구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BYD는 최근 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의식이 고조되며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전기 버스 등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 부담을 줄이고 현지 지역사회와의 교류로 수주 기회도 높일 수 있는 현지 공장 건설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캐스터시에 전기버스 K9을 첫 인도하고 총 47대의 버스를 납품 중이다. 이에 앞서 영국 런던 택시회사에도 전기차 E6를 공급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