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마힌드라는 한국시장에서 조인트벤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인수합병(M&A)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발전된 통신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르나니 테크마힌드라 대표는 국내 IT인프라와 인터넷 환경이 뛰어나다는 점을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에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구르나니 대표는 “한국은 모바일 점유율이 높고 뛰어난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엔지니어 수준과 혁신적인 마인드, 제품 주기가 빠른 것도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테크마힌드라는 IT, 인프라스트럭처, 네트워킹 서비스, 모빌리티 솔루션에 특화된 회사다. 엔지니어링부터 디자인까지 제공하는 테크마힌드라는 자사 솔루션을 국내 업체와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르나니 대표의 방한은 협력 업체와 투자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구르나니 대표는 국내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몇 가지 목표를 세웠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헬스케어 등 커넥티드 솔루션 분야에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서비스 수준이 높은 회사를 찾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관련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도 포함됐다. 구르나니 대표는 “헬스케어 등 커넥티드 솔루션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회사와 제휴해 테크마힌드라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구르나니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XML, 전자입찰 전문기업인 이포넷(E4NET)과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공공시장에 공급할 번역 등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통신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산업을 상대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플랫폼 삼아 테크마힌드라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테크마힌드라는 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를 상대로 M&A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구르나니 대표는 “중소기업의 유망한 솔루션과 대기업의 고객 유통망 등 균형있는 M&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M&A 사업은 테크마힌드라 한국 지사와 협력해 기업 선별 등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