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KB금융그룹이 상반기 765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3917억원 대비 33.1% 개선됐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3조1508억원을 기록해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부자산 평잔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여신성장 및 조달비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및 투신상품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2.3% 감소한 66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투자금융 및 신용카드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3% 늘어난 3521억원이었다.
기타영업손익은 상반기 19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으로 396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손실폭이 감소했다. 2분기 손실은 933억원으로 전분기 1007억원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되며, 상반기 2조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2조9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조9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61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2분기에는 3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4% 늘었다.
영업외손익은 상반기에 116억원을 기록해 BCC 관련 평가손실 1203억원을 인식했던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178억원) 감소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