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사용자..."앱, 30개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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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가득 채우는 앱. 하지만 쓰는 앱은 한정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조사통계 전문기관인 닐슨·스태티스타의 설문 결과를 인용·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앱 갯수는 평균 약 27개, 앱 사용 시간은 31시간이었다.

닐슨이 지난해 4분기 미국 거주 성인 남녀 5000명을 상대로 설문을 벌인 결과, 앱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8~24세의 젊은 층으로 월 평균 37시간 6분이었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사용시간은 줄어, 55세 이상 고령층은 21시간을 앱 사용에 썼다.

사용 앱(iOS·안드로이드 포함) 갯수는 25~34세의 청장년층이 29.5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8~24세 순였다. 이후로는 나이가 많을 수록 사용앱 갯수 역시 제한적이었다.

분야별 사용 앱을 보면, ‘포털 검색’(SNS 포함)이 10시간 56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다음으로는 영화·음악·게임 등 ‘오락’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사용시간 증가율로 보면 오락 부문이 71%로, 검색(28%)보다 세배 가량 높았다. 사진(촬영·감상 포함)은 1시간 1분으로 절대 이용시간은 비교적 짧았지만, 증가율은 131%로 조사대상 10개 분야중 가장 높았다.

닐슨 측 관계자는 “2년전 보다 앱 사용시간이 65% 증가했지만, 사용 앱의 갯수는 그 새 3.6개 느는데 그쳤다”며 “아무리 많이 쓰는 집단도 채 30개를 못 넘는다”고 분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