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서울대병원 의료진, 인체단백질 국제 포털 출범 기여

국내 의료진이 인체단백질 분석의 국제적인 포털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대병원은 의공학과 김영수 교수팀이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브로드연구소와 함께 다중반응검지법을 이용해 단백질의 절대 정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확립, 세계 연구자와 의료진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체단백질 분석포털’을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단백질은 몸의 세포 형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혈액 검사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분석, 암·간기능, 고지혈증 등을 검사한다. 대부분 질병관련 인체단백질 검사는 단백질(항원)과 항체 반응으로 농도를 측정한다.

연구팀은 포털로 결과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문서 형태로 공유한다. 분석 단계를 표준 문서화 해 세계 어디서나 같은 방법으로 검사하면 동일한 분석 값이 가능하도록 했다. 표준작업지침서(SOP)와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김 교수는 “인체단백질이 동일한 기술로 정량이 가능해지면 웰니스 지표 진단, 건강검진 검사, 질병 치료진단, 개인 맞춤의학 등 기술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