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을 위한 한국여행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워 투자유치까지 이끌어낸 스타트업이 화제다. 바로 전체 직원의 35%가 중국인인 짜이서울(대표 이경준,장재영)이 주인공이다.

짜이서울은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짜이서울이 직접 취재한 여행정보를 기반으로 최근엔 숙박과 가이드 투어 커머스 기능까지 추가했다. 짜이서울이 웹서비스를 시작한지는 1년밖에 안됐다. 매년 국내 중국인 관광객 수가 5년새 200%까지 늘면서 2018년엔 국내 5명 중 1명이 중국 관광객인 점에 근거해 사업을 시작했다. 짜이서울의 숨은 내공은 지난 3년간 중국관광객용 가이드 잡지 ‘짜이서울’ ‘짜이부산’을 발행한 데 있다.
이경준 짜이서울 대표는 “짜이서울이라는 여행 잡지를 3년간 발행하며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와 누구보다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며 “그간 오프라인 여행 잡지가 효자노릇을 했다면 이젠 웹사이트와 앱서비스로 새로운 도약을 할 계획”이라 말했다.
짜이서울은 최근 시장성을 인정받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7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프라이머로부터 시드머니를 유치한데 이은 후속투자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중국인 대상 방한 관광시장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온 짜이서울은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네트워크가 뛰어난 팀”이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짜이서울은 투자금을 발판으로 온라인 웹페이지 개편과 함께 앱서비스 개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하이 중국 법인 설립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경준 대표는 “거래 상품을 다변화해 중국인이 한국을 개별 여행할 때 짜이서울 하나면 숙박부터 가이드, 쇼핑까지 모두 해결되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