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국회의원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본격수사에 돌입했다.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31일 철피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철도 전문가인 조현룡 의원 측이 철도 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시기는 조 의원이 철도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던 2008년부터 2011년 사이로 추정되고, 금액은 1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돈을 건네 받은 것으로 지목된 조현룡 의원의 운전기사와 지인을 어제 체포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돈이 조현룡 의원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조 의원이 돈을 받았다면 출처를 알고 있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조현룡 의원이 철도공단 이사장 퇴직 8개월 만에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해, 이 돈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조현룡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뒤, 해당 철도부품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는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조현룡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해당 업체를 측면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체포한 조현룡 의원 운전기사 등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 조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