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발표한 ‘7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42억8000만달러, 수입은 71억5000만달러로 각각 1.7%, 5.8% 늘었다. 무역수지는 7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ICT 수출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성장률 하락에도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증가해 월별 기준(7월) 정보통신기술(ICT) 최고 수출액 기록을 견인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D-TV 등 주요 품목 대부분 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48억4000만달러(0.9%), 디스플레이 24억7000만달러(5.0%), 휴대폰 23억1000만달러(23.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 수출은 부진한 반면에 최근 회복세인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EU는 각각 7.1%, 17.9% 증가했다.
7월 ICT 수지는 7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국내산업 무역수지 흑자(25억2000만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7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31억달러(9.7%), 컴퓨터 및 주변기기 7억5000만달러(1.6%), 휴대폰 4억5000만달러(46.7%↑)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반면에 디스플레이 패널 4억9000만달러(△1.9%), 메모리반도체 5억달러(△8.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3억9000만달러(△1.1%), 일본 8억6000만달러(△15.2%) 등은 감소했으나 미국 6억6000만달러(0.1%), EU 5억9000만달러(14.3%), 중남미 6000만달러(19.1%), 아세안 11억6000만달(14.0%) 등은 증가했다.
<(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