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캐너를 이용한 가상성형기술을 개발하는 람테크놀로지는 6일 와이앤제이 윤앤정 성형외과의원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람테크놀로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포터블 3D 스캐너를 이용한 가상성형 및 정량적 신체측정 솔루션을 연구해왔고, 최근 윤앤정성형외과의원과 솔루션의 사용성 평가 및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람테크놀로지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윤앤정성형외과의원과 포터블 3D 스캐너를 이용한 가상성형솔루션의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성형수술 시뮬레이션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상호 진행한다. 람테크놀로지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노트북 컴퓨터와 핸드헬드 3D 스캐너만으로 손쉽게 신체의 3D 측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촬영된 3D 스캔 영상을 바탕으로 신체의 주요부위의 길이와 비율, 부피 측정을 통해 수술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고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이해를 돕는 기술이다. 허찬영 교수는 “포터블 3D 스캐너를 이용해 성형수술 전에 환자의 신체를 정량적으로 측정, 의사에게는 수술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고, 환자에게는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증진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앤정성형외과의원의 대표원장 윤인대 원장은 “포터블 솔루션으로 상담 중에 손쉽게 3D 스캔과 실시간으로 결과확인이 가능하고, 환자에게 수술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어 상담에서 수술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존 외산 솔루션은 1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보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내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팀의 공동개발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성형외과 의원에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된 가상성형 및 신체측정 솔루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