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 화력발전사업 올해 상반기 실적 큰폭 증가

한국전력의 해외 화력발전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전이 운영하는 필리핀 일리한발전소
한전이 운영하는 필리핀 일리한발전소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해외에서 운영중인 화력발전사업 부문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6300억원,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 대비 각각 21%, 5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했다.

한전은 상반기 기준으로 중동, 아시아지역 7개국에서 11개의 화력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부문에서 약 2100억원 상당의 외화를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 등을 통해 회수했다. 하반기에도 약 560억원의 추가 배당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해외발전사업 수익은 2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수익창출을 통해 부채감축은 물론 국내 전기요금의 인상요인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20년까지 총매출의 20%를 해외부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국의 전력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