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기존 10곳의 수도권 R&D 연구소들과 마곡에 들어서는 LG 사이언스파크를 수도권 R&D벨트로 조성한다. LG는 수도권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10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1975년에 설립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R&D캠퍼스’를 시작으로 양재동 ‘서초R&D캠퍼스’, 강남구 도곡동 ‘강남R&D센터’, 금천구 가산동 ‘가산R&D캠퍼스’, 인천 서구 경서동 ‘인천R&D센터’ 등 총 7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면R&D캠퍼스에서는 차세대 디바이스와 LG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강남R&D센터와 가산R&D캠퍼스는 각각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와 홈어플리케이션(HA)사업본부 R&D를 책임지는 곳이다. 강남센터에서는 LG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꿈의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초고화질(UHD) TV, 스마트TV 등 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를 연구한다. 가산캠퍼스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의 미래기술을 찾고 있다. 이밖에 인천R&D센터에서는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에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파주 R&D센터에서는 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다. LG이노텍과 LG하우시스는 각각 경기도 안산 부품소재R&D센터와 경기도 안양 연구소를 가동 중이다. 안산 부품소재R&D센터는 응용소재, 광학, 무선통신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 연구소는 건축자재와 IT,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재 등을 연구한다.
LG 사이언스파크는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다. 서울에 위치해 서울과 수도권의 우수인재 채용이 용이하다. 또 마곡 산업단지 인근에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해, 해외 접근성이 뛰어나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R&D 핵심인재를 유치하고 글로벌 R&D시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표】LG 주요 계열사 수도권 연구소 현황
※자료:LG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