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 부문(Device & Service)을 MS에 매각했다. MS가 노키아를 인수한 배경은 명확하다. 제3의 기업이 노키아를 인수한다면 영원히 모바일 패권에서 밀릴 수 있다는 MS의 위기감 때문이다. 이는 MS의 노키아 특허 의존도를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에 따르면 노키아 특허에 대한 MS 의존도가 다른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MS가 노키아 특허를 인용한 사례를 분석하면, 지난 10년간 전체 인용건수가 1,714개로 글로벌 기업 중 세번째로 많다. 또 인용건수의 절반 가량이 최근 3년간 이뤄졌다. MS의 노키아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졌다는 의미다.
IP노믹스 보고서 ‘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는 노키아가 특허를 무기로 직접적 소송 및 라이선스 협약 체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노키아 공격 리스크가 높은 100대 기업 분석과 함께 최근 10년간 노키아 특허를 한번이라도 인용한 3,475개 기업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노키아를 둘러싼 특허 소송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 (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