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귀찮게 하지 않는 티커머스 `사운들리`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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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여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 정보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뜨는 신개념 t커머스가 나온다. 앱을 설치하면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소리인 비가청음파를 스마트폰이 인식해 정보를 받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난도 기술을 개발해 티커머스 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은 ‘사운들리(대표 김태현)’다.

시청자를 귀찮게 하지 않는 티커머스 `사운들리`로 가능하다

사운들리는 방송신호에 상품정보를 담은 비가청 주파수를 담는다. 스마트폰은 음파신호가 어떤 상품 정보를 담고 있는지를 인식해 정보를 큐레이션하거나 커머스로 연동한다. 사용자는 상품 정보를 찾기 위해 별다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 사운들리는 업계에서 독특한 원천 기술로 티커머스가 갖는 수고스러움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폰이 음파신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의 배터리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운들리는 TV를 시청할 때만 앱을 띄워 신호 수신을 하도록 설계해 배터리 소모도 적다. 사운들리는 현재까지 위메프를 비롯한 홈쇼핑 채널과 사업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TV 시청과 커머스 연계뿐만 아니라 사운들리는 앞으로 TV와 시청자 간 가치 있는 정보를 자동적으로 교신할 수 있는 신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테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시장에선 여주인공 전지현이 사용한 화장품뿐만 아니라 화장법 관심도 높다. 이때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해당 앱만 실행하면 여주인공의 화장법이 소개되는 식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TV에 나오는 맛집 정보, 운동법, 예능프로그램을 찍은 장소 정보 등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며 쉽게 놓쳤던 의미 있는 정보를 사운들리라는 기술력으로 붙잡아 둘 수 있다.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는 “TV엔 방대한 양의 정보, 흥미로운 콘텐츠가 담겨있는데 대부분 일회성으로 놓치기 쉽다”며 “시청자를 귀찮게 하지 않는 커머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응용 분야를 찾아볼 생각”이라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