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휘말린 샤오미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근 블로그를 통해 직접 해명성 글을 올렸다.
핀란드 보안업체 에프시큐어는 샤오미 스마트폰에 ‘백도어’가 숨겨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프시큐어는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1S’로 시험한 결과 사용자의 개인식별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부 최신 업데이트 사항, 수신 문자메시지의 발신자 번호 등을 무단으로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샤오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추가로 국제 이동국 가입자 식별번호까지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샤오미는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허가 없이 개인정보 또는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에프시큐어 발표와 관련 “MIUI 클라우드 메시징 서비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안 우려가 생긴만큼 해당 서비스를 자동 활성화시키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휴대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