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새로운 무선 충전 기술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유빔(uBeam)은 야후 CEO인 마리사 메이어와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아 개발한 무선 충전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동명의 벤처기업 설립자인 메리디스 페리(Meredith Perry)는 25세 여성. 그녀는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생물학 등을 연구하고 있던 중 전력을 초음파로 변환해 송수신하는 기술에 우연찮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빔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한 유빔은 올해 8월 프로토타입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빔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무선 충전 방식이 이용하는 전파가 아니라 초음파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유빔은 전화 통화 중에도 방안을 갖고 돌아다니면서 충전이 가능하다.
또 충전용 스테이션은 두께가 5mm 이하로 벽걸이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유빔의 또 다른 장점은 전력 공급과 함께 데이터 송수신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리디스 페리 CEO는 유빔을 이용하면 사물인터넷이 더 현실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유빔은 초음파를 이용해 벽 같은 장애물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있다. 방 개수에 맞춰 충전용 스테이션 수를 맞춰야 한다. 유빔은 앞으로 2년 안에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유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