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개 특허와 200여편의 논문, 60개 기술 사업화, 2000여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 지역기업 87개사 1조9000억원의 매출 달성, 수출 1089억원.’
울산 창조경제 구현의 중심 울산테크노파크가 거둔 성과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신동식)는 지역기업의 기술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신기술 창업 보육, 기술인력 강화, 기술마케팅까지 종합 지원하는 지역 기술혁신 거점기관이다.
설립 이후 탄탄한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에너지, 정밀화학 등에서 울산TP가 거둔 성과는 굵직하고 독보적이다.
전기차 분야는 ‘그린 전기자동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8개 모듈화와 24개 부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고용 264명, 국내외 특허 54건, 논문 44편, 사업화 2건 등을 성과를 거뒀다. 후속 사업으로 현재 전기차 신뢰성 검증을 위한 핵심장비를 구축 중이며, 226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의 그린카 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이차전지 실용화기술기반사업’을 추진해 UNIST와 이차전지 음극재, 양극재, 전해액 등 핵심소재를 국산화했다. 또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와 이차전지 핵심소재실용화센터 설치해 지난 3월 기준으로 8개 기업, 13건의 전극제조·조립·평가를 지원했다.
울산시 온산읍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타운(직접 수소화 공급 방식의 195㎾)을 건설했다.
정밀화학과 자동차 간 부품융합 사업의 일환으로 기능성 실리카 함유 친환경 타이어 소재를 개발, 관련 업계에 매출 향상이라는 성과를 안겼다. 울산 합성고무 업계는 735억원, 타이어 업계에는 4260억원의 매출 확대를 가져왔다.
울산 지역의 과학기술 활성화 사업도 울산TP가 주도하고 있다.
울산TP는 ‘울산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에서 68건의 기초 원천·융합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해 특허 89건, 논문 147건, 사업화 제시 25건의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첨단 융복합 산업 지원과 지식재산 강화에 힘써 울산 주력산업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울산TP 고분자·나노융합소재 가공기술센터는 대표적 융복합산업 지원 인프라다. 지역 나노기업이 고가의 장비 구입에 따른 부담 없이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지식재산센터를 개소해 특허 사업화 연계 강화, 특허사업화 확산 등 특허사업화 촉진에도 나섰다.
울산TP는 올해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4558㎡의 규모의 융합기술연구소를 세운다.
신동식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소는 미래 지식기반산업 창출을 위한 융합기술거점으로 울산의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NT), 에너지기술(ET) 등 융합기술산업과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을 담당한다”며 “70개 이상의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IT융합 시제품 제작 등 첨단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