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윤리의식을 겸비한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는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권에서는 대구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정보보호에 재능이 뛰어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련 전문교육과 정보윤리교육 등을 통해 윤리의식을 겸비한 정보보호 우수인재를 발굴〃양성하는 기관이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치〃운영되고 있는 영재교육원은 전국에 200개가 넘지만 교육부가 공모해 선정한 후 재정을 지원하는 영재교육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 선발은 ‘교사 관찰·추천제’를 통해 정보보호에 흥미와 잠재 역량이 있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다. 토요일과 방학 등을 이용해 사이버침해 예방 및 대응, 암호 해독, 정보 윤리 등 연간 120시간 이상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생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안랩 등 정보보호 분야 정부기관 및 기업 등을 현장견학 하거나 정보보호 분야 대학 교수와의 멘토링 등을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창의력 개발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김창훈 원장(컴퓨터IT공학부 교수)은 “지난해 7월 정부가 ‘사이버보안종합대책’을 발표한 것과 같이 날로 교묘해지는 지능범죄를 예방하고 국가적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며 “대구대가 차세대 정보 및 정보보호 영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오는 9월 17일까지 총 90명(중학생 45명, 고등학생 45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해 9월부터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정을 받아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을 운영, IT 분야 영재 육성에 힘써 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