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재 기술 골라주세요"…연구기관들 수요기업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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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재 기술 골라주세요.”

100여개 핵심 소재 기술이 수요 기업을 찾기 위해 장터로 나왔다.

17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연구기관에 따르면 각 연구기관이 완료한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1단계 성과물 109개 가운데 올해 2단계 사업으로 이어갈 과제를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1단계 과제를 수행한 정부출연연, 전문연구소, 대학 등이 최근 2단계 사업을 주관할 산업체 모집에 나섰다.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은 신성장 동력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구소와 대학 등이 선행연구 중심인 1단계 과정을 마치면 기업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는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선행 연구 결과를 실용화 기술 개발 단계(3단계)로 이어주는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올해는 2014년도에 연구를 종료한 40여 과제를 비롯해 총 109개 과제가 후보군으로 나왔다. 과거 2단계 사업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후 재도전하거나, 최근 기술 수요가 발생해 뒤늦게 조명받는 기술들도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화학·금속·세라믹·융합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1단계 사업의 결과물이 나오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모든 과제가 2단계로 발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는 약 26개 정도 과제가 2단계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EIT는 오는 11월 2단계 과제를 선정하고 협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최근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상용화·실용화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면서 수요기업과 연계하는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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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