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11>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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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 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는 스마트폰 도입시점부터 예견됐습니다. 향후 금융시장 성패는 변화된 환경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며 몸집이 큰 대형 카드사보다 후발주자인 하나SK카드가 변화된 금융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11>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

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은 급변하는 모바일 금융 환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하나SK카드는 카드부문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모바일카드 등 국내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펼쳐온 1등 공신이기도 하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국내 첫 금융-통신 융합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 하나SK카드를 설립했고, 유심과 앱 모바일카드를 보유한 컨버전스 카드사로 알려져 있다.

임 본부장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실험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가 ‘초음파 인증’이다. 간편결제 시대가 열리면서 인증방법에 대한 카드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휴대폰과 ARS인증을 선보이며 보안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하나SK카드는 한 발 더 나아가 초음파 인증이라는 국내 최초의 인증방식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초음파를 고객 스마트폰 스피커로 연동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다. 비콘 단말기 등을 활용해 초음파를 고객 스마트폰으로 쏘면,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중 초음파 인증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비박스 시즌2’도 하반기 선보인다. 모비박스는 온라인 결제와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등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 하나SK카드만의 독자 플랫폼이다.

그는 “혜택과 펀 요소를 보강해 하나SK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모비박스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모비박스가 회원 중심이었다면, 시즌2는 가맹점을 포괄하는 컨셉트를 반영해, 궁극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과 비콘(Beacon)기술을 활용한 가맹점 마케팅 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 통합과 관련해 임 본부장은 “외환은행 카드부문 통합은 하나SK카드에게 큰 시너지를 발현할 요소가 많다”며 “외환은행이 보유만 약 230만 가맹점을 활용할 수 있고, 외환은행 고객을 모바일카드 부문에 유입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통합 인가 시점에 맞춰 두 카드사의 결합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페이팔, 알리페이 등 I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에 대해 그는 “IT 등 비금융사업자 간편결제도 금융사업인 만큼 보안성에 최우선을 둬야한다”며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급변하는 페이먼트 시장에서 전통 금융사의 솔루션 제공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픈형 플랫폼 협력체제가 필요하며, 전통금융사와 새로운 플레이어간 협력체제 구축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SK카드 스마트금융 현황과 주요서비스>


하나SK카드 스마트금융 현황과 주요서비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