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대표 채정병)가 금융신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스마트금융사업 강화와 고객 대상 보안강화 작업이 핵심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롯데커머스 부문에 예속돼있던 스마트금융사업팀을 분리했다. 롯데카드 마케팅부문 산하로 스마트금융사업팀을 재편해 스마트금융 사업을 마케팅 부문과 융합,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마케팅본부도 전통 마케팅 부문과 금융신사업부문으로 이원화했다.
금융신사업부문에 스마트사업팀과 이비즈니스사업, 라이프커머스 등을 배치하고 ‘금융사업부문’ 강화에 나섰다. 금융신사업 부문장으로는 정보기획부문 전문가로 알려진 김종극 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스마트금융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정보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 정보보호와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구도를 가져갈 계획”이라며 “이번 조직개편도 고객 지향에 초점을 맞춘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안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보안전문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받아 금융보안통합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다. 정보보호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제가 가능한 통합솔루션 도입도 검토한다.
내부 보안 역량도 대폭 확충한다. 정보보호부문을 별도로 신설하고 별도 최고보안책임자(CISO)를 선임, 정보보안에 대한 종합관리와 대책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주로 내부 정보접근에 대한 모니터링 및 문서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프로젝트와 유지보수 등 모든 외주인력에 대한 상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체 보안전문가를 보강하고, 보안전문 인력 양성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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