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여행정보 가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젯팩(Jetpac)’을 인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7일 젯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젯팩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며칠 안에 앱스토어에서 젯팩의 앱을 없앨 예정이며 내달 15일부터는 모든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알렸다.
피트 워든 젯팩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올린 글을 통해 “구글의 동료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012년 설립된 젯팩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SNS 사진들을 분석해 도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야후 공동 창업주인 제리 양이 만든 코슬라벤처스로부터 240만달러(약 24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아내기도 했다.
특히 젯팩의 기술은 사진을 스캐닝하고 분석해 도시 곳곳을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있어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구글은 젯팩을 인수해 젯팩 제품 기술과 아이디어를 자사 로컬검색, 리뷰, 구글나우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진 분석을 통한 위치 검색서비스 외에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명소를 찾아주는 젯팩의 위치 검색 서비스는 구글 글라스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