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닷컴, 고객 신뢰 회복할까

신세계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하반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초 출범 이후 잇단 시스템 오류로 땅에 떨어진 고객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는 연간 매출이 집중된 추석과 연말연시가 이어지는 하반기에 대형 이벤트를 펼치며 본격적인 SSG닷컴 고객몰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SSG닷컴은 백화점몰과 이마트몰에서 따로 취급하던 150만개 상품을 간단히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 폭을 넓혔고, 포인트 적립이나 가격할인 등 각종 혜택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했다.

주기적으로 장보기 상품을 자동 결제하고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주는 정기배송서비스 ‘정장남’(정기적으로 알아서 장봐주는 남자)이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클립’ 서비스, 구매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적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핫이슈’ 등 새 서비스도 준비했다.

내달 17일까지 1억원 규모 100% 당첨 경품 행사와 반값 특가 행사 등 대형 이벤트도 이어진다. 백화점 쇼핑과 장보기를 함께 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몰 첫 주문 고객 대상 ‘첫 주문은 공짜’ 이벤트와 앱 다운로드 이벤트, 백화점 가을 패션상품 할인쿠폰 제공 등 10여개의 이벤트가 동시에 펼쳐진다.

SSG닷컴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로 올해 초 출범했다. 별도 운영되던 쇼핑몰들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결제 및 배송 오류가 이어지면서 사용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최우정 상무는 “SSG닷컴은 한번의 로그인으로 백화점 쇼핑과 장보기의 결제와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을 한번에 해결하는 온라인 복합쇼핑몰”이라며 “전용 물류센터 확대 등 과감한 온라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