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앤에스, 맨눈 3D 액정기술 개발

염료제조기업인 오앤에스(대표 차미경)는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3DTV 필름기판 코팅 물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앤에스가 개발한 코팅물질은 3DTV의 플라스틱 필름기판용 배향막과 반응성 액정(LC-MN)이다. 배향막은 빛을 두 개의 굴절광선으로 통과시키고 반응성 액정은 인위적으로 굴절률에 차이를 둬 그 위상차이 만큼 3D 입체화를 구현하는 물질이다.

차미경 오앤에스 사장이 직원들과 액상염료의 온도별 반응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차미경 오앤에스 사장이 직원들과 액상염료의 온도별 반응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배향막과 반응성 액정을 플라스틱 기판에 얇게 도포한 뒤 UV광선을 쪼여 경화하는 과정에서 편광 기능이 생성되고, 이 같은 편광필름을 화면에 붙이면 3DTV가 만들어진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배향막은 유리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기판에서도 화학적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기능을 활용하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과 LG 등 맨눈 3DTV를 개발 중인 대기업 연구팀에 샘플 제조용으로 소량 납품하고 있다.

차미경 사장은 “염료기술은 화학, 액상, 광학 분야에서 3DTV와 일치해 순조롭게 배향막과 액정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며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에 따라 수요는 무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앤에스는 지난 2011년 경기도가 지원하는 단국대학교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광에너지 소재 연구센터에 협력기업으로 참여, 기술력을 보완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