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통과…조만간 임명안 재가할 듯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무사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거쳐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장관 공백으로 약 한 달 동안 비상업무체제를 가동했던 문화부도 업무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교문위는 보고서에서 “지난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영상, 홍보, 디자인 분야에서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구축했다”며 “학내 벤처기업 창업,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현장경험을 갖췄으므로 문화융성을 실현할 장관으로서 기본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의 종합소득세 미·체납 문제와 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점을 거론하며 “후보자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해명하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분야에 편향된 경력에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확고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부처의 산적한 과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의원의 의견을 함께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의 공백이 한 달 동안 이어진 만큼 박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오는 26일 예정된 국정감사 준비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