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HANA 플랫폼 통한 헬스케어로 아시아 시장 공략"

SAP가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 ‘하나(HANA)’와 연계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어데어 폭스 마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회장은 20일 서울 파크하얏트에서 “헬스케어 커뮤니티 지원 솔루션인 ‘케어 서클’, 고령 인구를 위한 ‘펠리즈’, 맞춤형 치료 등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부 솔루션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끝나면 제품화 시켜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AP "HANA 플랫폼 통한 헬스케어로 아시아 시장 공략"

SAP가 개발하고 있는 케어 서클은 환자와 보호자, 병원, 의료지원기관 등이 커뮤니티를 이뤄 진료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폭스 마틴 아태 총괄 회장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파일럿 사업을 마치고 사용 중”이라며 “한달 내 아시아 지역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해 제품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AP에 따르면, 현재 케어 서클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동남아 국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노령 인구를 위한 펠리즈 솔루션도 사업화가 한창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노령 인구의 심리상태, 신체 상황 등을 파악해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사용자의 센서 정보를 이용해 운동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펠리즈 솔루션은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마라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해 센서를 통한 정보 수집·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SAP는 국내 시장에 맞춰 암 등 질병에 대한 치료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 공급 사업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사용해 임상 서비스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대형 병원 두 곳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마틴 아태 총괄 회장은 “한국은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술과 산업적 성과로 잘 알려진 국가”라며 “SAP는 맞춤형 치료가 암 연구 등 치료를 위한 성공률과 완치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