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플랫폼(PaaS) ‘블루믹스(Bluemix)’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발자가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BM(대표 셜리 위 추이)은 2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BM 서비스형 플랫폼 ‘블루믹스’를 소개하는 ‘IBM 개발자 데이’를 개최했다.
이강윤 한국IBM 상무(연구소장)는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생태계와 개방형 클라우드 환경을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블루믹스 국내 출시로 PaaS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해 신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2016년에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의 90%를 개발자가 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IBM이 선보이는 블루믹스는 기업 개발자나 스타트업 앱 개발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개발 플랫폼이다. 개방형 기술로 개발자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와 툴을 함께 담을 수 있다.
IBM은 올초 10억달러 규모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블루믹스는 여러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소비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 앱 구축을 지원한다.
블루믹스는 개방형 표준 PaaS를 표방하고 있다. 기존 IBM뿐 아니라 다양한 오픈소스 SW와 융합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상무는 “오픈소스 SW 관련 메뉴에 포함시키는 등 지금까지 50여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자가 쉽게 블루믹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과정도 단순화한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개인개발자도 가입 후 5분 만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 300여명이 참여해 블루믹스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업 활용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블루믹스의 기능과 IBM PaaS 전략을 공유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