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3086억원 자본 확충…부채비율 14% 줄여

한국가스공사는 자사주를 연계한 신종자본증권(신종교환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자기주식 467만5760주 처분(교환)가액을 6만6000원으로 결정함에 따라 3086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 14%를 감축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 이는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계산 시 기본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쓰인다. 가스공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공급설비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에는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고, 보험사·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