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서피스3로 태블릿PC 시장 공략 재개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태블릿PC ‘서피스’의 새로운 버전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서피스 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해 노트북 성능을 갖춘 태블릿 PC를 선보였다.

김현정 한국MS 상무(오른쪽)가 25일 MS 서피스 프로 3 출시와 함께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정 한국MS 상무(오른쪽)가 25일 MS 서피스 프로 3 출시와 함께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MS는 이동성, 성능, 생산성을 모두 고려한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3’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오는 28일부터 하이마트와 지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피스 프로 3은 12인치의 넓은 화면을 가진 태블릿 PC로,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무게는 800g, 두께는 9.11㎜ 수준이다.

조성우 한국MS 서피스제품마케팅 부장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기를 거치하는 킥스탠드를 대폭 개선했다”며 “MS 메모 애플리케이션 ‘원노트’와 연동한 빠른 필기 기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서피스 프로 3은 국내 출시 이전 예약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MS 측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하이마트에서 진행한 국내 예약 판매는 서피스 1, 2 등 전작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MS는 “윈도 태블릿PC 시장을 먼저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기존 오프라인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유통 채널을 늘렸다”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한다면 유통 협력사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서피스 프로3을 통해 기업 생산성과 유연성에 최적화된 기업용 모바일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MS는 “이미 BMW, 코카콜라, 루이비통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롯데쇼핑 등 국내 기업에서도 서피스 프로 3을 업무용 기기로 채택하면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MS의 올해 국내 사업 전략도 발표됐다. 한국MS는 앞으로 윈도 8 등 운용체계(OS)를 활용한 중소기업 시장 공략, 추가 유통 채널을 통한 시장 강화, 기업 생태계 확보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