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풍력발전이 다시 한번 에너지 신기록을 세웠다.
크린테크니카는 25일 이달 영국 풍력발전량이 영국 전체 전력 수요의 22%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협회인 ‘리뉴어블UK(RenewableUK)’는 이달 영국의 육상·해상 풍력 터빈이 역대 최대 전력 공급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풍력발전은 지난달 21%였던 기록을 갱신했다.
리뉴어블UK는 풍력발전이 지속적으로 의존할만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리뉴어블UK는 “이달 풍력발전은 가장 높은 발전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풍력발전이 에너지 발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주 영국의 풍력발전은 평균 5797㎿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 발전량은 영국의 15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풍력발전은 석탄화력발전(13%), 태양발전(3%), 바이오매스발전(3%), 수력발전(1%) 등 다른 발전원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공급했다. 풍력발전은 원자력발전(24%)이나 가스화력발전(26%)과 비슷한 경쟁관계를 형성했다.
풍력발전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발전량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지난 6월 전력 수요량의 약 30%를 풍력에너지를 통해 충족시켰다. 호주도 지난 7월 풍력발전으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가 필요한 전력량의 약 43%를 공급했다. 크린테크니카는 풍력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 풍력발전을 통한 전기 공급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