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는 단 한건도 유출되지 않았다’
26일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에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임원이 탑승한 비행기 테러 위협을 받았던 소니가 처음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니 측은 “해커들은 PSN의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데 실패했으며 결제정보를 포함해 수백만 소니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한 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니는 지난 24일 ‘리자드 스쿼드’라고 알려진 해커집단에게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를 디도스 공격 당해 서버가 마비됐다. 이들은 PSN 해킹과 더불어 존 스메들리 소니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타고 있던 항공편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해당 항공기는 근처 도시에 긴급 착륙해 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에도 소니는 해킹으로 PSN 공격을 당한 일이 있다. 당시 역대 최고 규모인 7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약 두달간 PSN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피해를 입은 7700만명 중에는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정보까지 털린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이 사건으로 소니는 영국에서 개인정보 관리 부실을 이유로 과징금 25만파운드(약 4억3700만원)를 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집단 소송 보상금으로 1500만달러(약 150억원)를 책정해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콘솔기기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PS4가 시장 주도권을 X박스원에 내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