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6일 본부장급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전산기 교체 갈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징계사태가 일단락된 지 4일만이다.
임기 만료 임원 일부를 재임용하는 등 인사 폭은 최소화했다.
임기만료 임원 4명 중에선 민영현(현 상품본부)·박정림(WM사업본부)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 각각 HR본부장(겸 IT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년 임기를 채운 이헌(서영업추진본부)·임병수(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과 주 전산기 사태 담당 임원으로 최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가 최종 확정된 조근철 IT본부장(상무)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역시 주 전산기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정윤식 전략본부장(상무)은 재신임을 받았다.
박지우(고객만족본부)·백인기(동영업추진본부)·홍완기(영업기획본부) 부행장은 각각 영업본부와 고객만족본부, 신탁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또 정훈모 HR본부장(상무)과 이병용 신탁기금본부장(상무)도 각각 상품본부와 WM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영업기획본부와 동·서 영업추진본부로 분화했던 영엄조직을 1개 단일 본부인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기존의 19본부 58부 2실에서 17본부 58부 2실로 개편해 영업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등의 발굴·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여신심사부 아래 기술금융부를 신설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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