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이다 토시히사)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X30을 세계 동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X30은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X20의 후속작으로,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새로워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후지필름이 올해 2월 출시한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에서 지원하는 최신 기능들이 X30에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은 X30으로 하이엔드 콤팩트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X30은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1200만화소 2/3인치 X-Trans CMOS Ⅱ 센서와 EXR 프로세서 Ⅱ를 탑재했다. 광학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하며 0.06초 AF(오토포커스)를 비롯, 초기구동속도 0.5초, 셔터타임랙 0.01초, 슈팅인터벌 0.3초 등 빠른 조작속도를 지원한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 크롬’이 X시리즈 중 처음으로 X30에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는 벨비아, 아스티아 등 아날로그 필름의 색감을 디지털로 구현해 내는 후지필름 고유의 기능이다. 클래식크롬 모드는 부드러운 톤과 깊이 있는 색재현력을 구현한다. X30은 총 11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한다.
뷰파인더도 주목할 만 하다. 새롭게 개발한 0.65배율 236만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0.005초로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카메라를 기울이면 이미지와 촬영 정보 등이 자동으로 세로로 전환되는 ‘버티컬 모드’도 지원한다.
조작 및 촬영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후지필름 X시리즈 콤팩트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틸트액정을 탑재했다. 3인치 틸트액정으로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X30에 탑재된 F2.0-2.8 4배줌 후지논 렌즈는 35㎜ 환산 28㎜ 광각부터 112㎜ 망원을 지원해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3개의 비구면 렌즈와 2개의 초저분산(ED)렌즈를 포함한 9군 11매의 렌즈로 구성됐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며, 가격과 국내 출시일은 하반기에 발표한다. 고용강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 부문 고용강 부장은 “X시리즈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는 디자인과 퀄리티를 두루 만족시키며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며 “신제품 X30은 올해 하반기 주력제품으로서 동급 최강의 강력한 성능과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클래식 디자인으로 하이엔드 콤팩트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