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항하기 위해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제작 스타트업 징크(Zync)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구글이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스타트업 징크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징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영화 특수효과를 제작하는 업체다.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루퍼’ 등에 징크의 특수효과 기술이 쓰였다.
그동안 징크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용됐지만 이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간다. 구글은 “징크의 기술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징크 서비스를 옮기는 것은 징크 고객을 아마존으로부터 구글로 데려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강화에 집중했다. 구글은 올 초부터 보다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노력했다. 지난 5월에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업체인 스택드라이버를 인수했다. WSJ은 구글이 클라우드 분야 리더인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징크와 달리 구글은 스택드라이버 인수 후에도 스택드라이버 고객사들이 계속해서 아마존 등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징크 측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옮기면 영화사들이 지불하는 서비스료를 시간당이 아닌 분당으로 책정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