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41량의 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교통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전기 철도에 이어 트램을 아프리카에 최초로 수출했다. 중국은 50명의 에티오피아인들에게 트램 운전법도 교육시키는 등 후속조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트램은 아디스아바바가 24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태양광이 강한 점을 감안해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트램 창문은 자외선을 90% 차단한다. 트램은 시속 70㎞로 달린다.
중국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아프리카 철도망을 장악해 가고 있다. 최근 중국철도건설공사는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횡단철도 건설공사의 모든 노선을 완공, 조만간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철도건설공사가 해외에서 중국 철도 표준을 적용해 건설한 최장 철도다. 이 철도는 서부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 로비투에서 동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도시인 루아오까지 67개 역을 잇는 앙골라 횡단철도로 총연장은 1344㎞에 달한다. 철도 레일, 통신설비, 차량 등은 모두 중국산이다. 중국은 이 철도를 18억3000만달러를 들여 건설했다. 철도공사는 앙골라가 유럽 표준을 선호했으나 중국이 낮은 가격과 합리적인 시공기간을 제시해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중국은 1385㎞의 나이지리아 해안 철도도 건설한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서부 아프리카 경제공동체를 잇는 철도망의 중심이 된다. 중국은 케냐에서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 등 동부 아프리카 6개국을 연결하는 장기 철도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756㎞의 철도를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램 수출까지 강화하면서 아프리카 철도에 대한 다각적인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인민일보는 아프리카의 교통 수단은 열악하기 때문에 중국 철도 제조사들에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철도 시스템이 있는 국가는 알제리,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다. 알제리에만 오직 지하철이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