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용 전기요금 고지서 등장

어르신이나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을 위한 전용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온다. 이르면 10월부터 발행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에 따르면 어르신용 전기요금 고지서를 새롭게 디자인 중이다.

어르신용 고지서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시력이 안좋은 사람을 위해 활자 크기를 키운 게 특징이다. 평소 고지서 글자가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에 따랐다. 전기요금이나 계좌번호 등 주요 내용은 키우고 눈에 띄는 색으로 강조한다. 현재 여러 디자인을 놓고 논의 중이다.

노인들이 대부분 전기요금만 확인하고 기타 공지내용은 확인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별도 제작한 안내문을 고지서에 붙이기로 했다. 한전은 9월까지 샘플을 제작해 평가하고 10월 중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홍보 기간을 갖고 신청자를 받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이라며 “별도 신청자에 한해서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