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최대 5개 늘어 11개로···대기업 계열 제외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가 현재 6개에서 최다 11개로 늘어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를 최다 5개사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다. 추가되는 사업자는 중소기업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종전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 계열사 SK텔링크, KT그룹 계열사 케이티스(KTIS), LG유플러스 계열사 미디어로그, CJ헬로비전, 태광그룹 계열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은 우체국 유통망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취지인 중소기업 육성과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과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아이즈비전, 에버그림모바일, 유니컴즈 등 6개 사업자와는 재계약할 예정이다.

추가 사업자는 10월 중 최종 선정한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기존 6개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신규사업자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업무부담 문제가 있지만 중소기업 육성과 국민편익을 고려해 알뜰폰 사업자를 5개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우체국 알뜰폰은 우체국 신뢰도와 유통망을 활용해 10개월만에 가입자 1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과 7월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130곳과 268곳을 추가, 전국 627개 우체국으로 거점을 확대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