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글로벌 금융혁신 원년` 선포

외환은행은 지난 30일 영국 런던에서 유럽·중동지역 영업추진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 혁신 원년’을 선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3가지 목표도 함께 결의했다. △지속적인 해외진출 △현지화 추진 △통합시너지의 극대화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외환은행 유럽·중동지역 영업추진 회의에 참석한 점포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외환은행 유럽·중동지역 영업추진 회의에 참석한 점포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올해말까지 캐나다 현지 캐나다 현지법인에 3개 영업망을 확충하고, 인도 첸나이지점, 멕시코사무소 등 5개 네트워크를 추가 신설한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3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36개 지점을 통합했고, 이후 모스크바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지화 차원에서는 국내진출 기업과 교민뿐 아니라 현지 고객들에게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예가 신설할 캐나다 신설점포로 전 직원을 현지인으로 고용하고 타깃 고객에 교민뿐 아니라 중국계 이민자도 포함할 예정이다. 또 현지인을 상대로 국내 스마트폰 뱅킹과 유사한 리모트 뱅킹(Remote Banking), 해외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법인의 통합과 함께 현지은행 지분인수, 인수합병(M&A) 등 진출방법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또 우수 해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GFM(Global Frontier Masters)’을 운영 중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금융 그룹 실현과 2025년 해외비중 40% 달성을 위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