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 무선호출망 활용 상수도 원격검침 서비스 확대 추진

무선호출기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대표 오갑석)이 상수도 원격검침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서울이동통신은 올해 5000대의 상수도 원격검침기를 설치하는 것을 계기로 추후 양방향 무선호출을 이용한 상수도 원격검침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상수도 원격검침 서비스는 가정의 원격검침기가 무선호출 네트워크를 통해 수돗물 사용량을 지역 수도사업소에 자동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이 데이터를 컴퓨터로 자동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검침요원이 수용가 계량기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검침원을 가장한 강·절도 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수용가의 수돗물 사용형태를 분석해 누수율 절감과 유수율 향상 등 개선효과도 볼 수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소출력 형태의 RF방식 검침에 비해 출력이 높고 커버리지도 넓게 제공해 검침의 신뢰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무선호출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혼신이 없고, 전송경로를 단순화해 전송성능과 통신 신뢰도를 높였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거창군이 계량기 전문업체인 신한정밀과 함께 서울이동통신의 015 무선호출망을 이용해 도입했다. 현재 3000여대의 수도계량기에 적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1000여대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사물인터넷(IoT) 및 M2M 사업과 관련해 검침 및 제어 사업 분야를 비롯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