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해 전업계 카드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2004년 3월 외환은행으로 통합된 지 10년만이다.
이날 외환카드는 서울 중구 다동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 형태로 새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분사된 외환카드는 자기 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7000억원 규모다. 조직은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본부 20팀으로 구성되며 직원은 총 484명이다.
전업계 카드사로 새로 출범한 외환카드 사장에는 권혁승 카드본부장이 임명됐다. 1984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권 신임 사장은 1987년 외환카드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상품개발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경영지원본부장은 외환카드 설립 사무국장인 손창석씨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석승징 외환카드 IT개발부장이 각각 맡는다.
권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외환카드는 고객 우선, 존중과 배려의 그룹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카드가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