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 송도캠퍼스 개교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송도캠퍼스 개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안느 드 파퍼 겐트대 총장, 데이비드 퍼싱 유타대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대학의 송도캠퍼스 공동 개교행사를 개최했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는 작년 11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 2월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설립승인을 받았다.

겐트대는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하는 최초의 유럽대학으로,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생명과학분야 40위에 위치한 우수 대학이자 연구기관이다. 특히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유명하며 우리나라에는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학부과정을 개설한다.

유타대는 최근 10년 연속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선정된 명문대학으로, 카네기재단이 선정한 최우수 연구기관이며 노벨상과 미국 국가과학자 수상자를 배출한 대표적인 연구대학이다. 이번에 심리학, 신문방송학, 사회복지학 학부과정과 공중보건 대학원을 개설한다.

겐트대와 유타대 송도캠퍼스는 본교 입학조건과 같고 본교에서 파견된 교수진,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졸업시 본교 학위가 수여된다. 1~2학기는 본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겐트대와 유타대가 송도캠퍼스에 개교함으로써, 인천 송도가 동북아 교육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인천 송도가 동북아 교육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계 50위권 대학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