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사업 추진을 직접 언급하면 관심을 받았던 친환경에너지타운도 올해 10월부터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5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3개 지역(강원 홍천, 광주 운정, 충북 진천)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최초로 강원 홍천군에 주요시설(바이오가스) 공사가 착공된다. 나머지 2개 지역도 이달 중 광주는 상세 사업계획 수립, 진천은 독일과 공동설계 기술 개발 작업에 들어간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완성되면 홍천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을 바이오가스와 비료로 재자원화 하게 된다.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과 소수력 발전시설도 설치된다.
광주는 쓰레기매립장 부지에 20㎿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설치되고, 그린빌리지,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충북 진천은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950㎾), 연료전지(10㎾) 등을 설치하고, 태양열·지열·하수폐열 등을 계간축열조에 저장해 난방용 활용한다.
특히 홍천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SK E&S와 공동 투자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해 매년 52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와 비료 수익까지 합하면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은 연간 1억46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소각장, 매립장 등 기피시설을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해 님비현상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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