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35·여)는 늦은 여름휴가로 휴가 후유증이 생겼다.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사무실에서 업무 보는 것이 쉽지 않다. A씨는 회사 근처 카페를 찾았다. 모바일기기로 사무실 밖에서도 이메일 접속이 가능하고 업무에 사용하는 문서도 편집할 수 있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밀린 업무로 인한 우울함도 가시는 것 같다.
#외근이 잦은 B씨(30·남)는 태블릿PC에서 최근 다운로드한 모바일 오피스로 이동시간이나 기다리는 시간에 업무를 본다. 클라우드 공간과 동료들과 협업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휴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함, 업무 집중력 감소와 무기력함 등으로 대표되는 증상은 직장인의 업무 복귀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휴가 후유증을 겪을 땐 사무실에 오랜 시간 앉아있다고 해서 밀린 업무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업계에서는 휴가 후유증과 업무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추천하고 있다.
BYOD 활용의 중심에는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이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면 모바일기기가 PC 환경을 얼마나 완벽하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모바일 오피스업체들이 사무실 데스크톱PC를 그대로 옮긴 듯한 환경을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롭게 출시돼 문서 편집은 물론이고 관리까지 지원한다. 자체 운영하는 클라우드 공간에 파일을 저장해 놓으면 자동 동기화 기능으로 데스크톱PC와 모바일기기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동료와 파일 공유도 쉽다.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 또한 함께 지원한다. 인프라웨어는 3일 폴라리스 오피스 데스크톱PC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자 폭을 넓히기 위해 MS 오피스와 한컴 오피스 문서(hwp)도 지원한다.
한글과컴퓨터도 최근 모바일 오피스를 삼성전자와 LG전자 태블릿PC·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면서 직장인의 BYOD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컴은 하반기 웹 오피스를 출시해 클라우드와 연계한 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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