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산학협의회, 우수기업 DB 구축해 구인·취업 정보로 활용한다

동남권산학협력총괄협의회가 우수기업 DB를 구축해 기업 구인과 청년 취업 정보로 활용하기로 했다.

동남지역사업평가원과 3개 테크노파크, 17개 링크사업단(전문대 6개 포함)으로 구성된 동남권산학협력총괄협의회(의장 이희훈 동남지역사업평가원장, 이하 협의회)는 대학과 기업지원 기관이 추천한 기업 중 우수기술 보유 및 장래성 등을 평가해 450개의 우수기업 DB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남산학협의회가 링크사업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지역기업 탐방 프로그램.
동남산학협의회가 링크사업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지역기업 탐방 프로그램.

또 17개 동남권 링크사업단이 추천한, 현장실습 등 링크사업 우수 학생을 선발해 창업·취업 박람회 등 협의회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우수기업 DB와 우수인재 선발 활용은 협의회 활동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광역선도, 링크, 지역특화 등 범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6월 시작한 2단계 링크사업 또한 산학협력 성과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의회는 2012년 링크사업 출범과 함께 동남지역사업평가원, 동남권 링크사업단, 테크노파크와 기업 대표를 구성원으로 결성된 지역 자율 산학협력 활성화 조직이다. 결성 이후 선도기업 탐방,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업·대학 애로사항 발굴 해소, 기업DB 구축, 산학연 공동R&D발굴 등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동남권 6개 전문대 링크사업단이 참여하면서 외연도 크게 확장했다.

특히 산업부의 기업지원 사업과 교육부의 산학협력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각종 시너지를 거두며 지역 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하는 산학협력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우수기업 DB와 우수인재 리스트를 대학 취업정보제공 사이트, 기업 구인 사이트 등과 연계해 재학생은 물론 기업체 임직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협의회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광역권 채용박람회에 이어 링크사업 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훈 의장은 “기업DB 구축을 비롯해 탐방, 실습, R&D과제 발굴 등 모든 산학협력 사업은 취업과 창업, 구인 등 실제 결과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제는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성과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