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텐센트, 결제 사업에서 한판 승부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사업부문인 알리페이는 지난주 개방형 플랫폼의 공식 사용을 선포했다. 소비데이터 등 60여개 인터페이스도 개방했다. 이는 오프라인 업체에게는 유례가 없는 혜택이다.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자료뿐 아니라 빅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자원 또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중IT게이트웨이]알리바바와 텐센트 결제사업에서 맞붙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409/603390_20140911135443_014_0001.jpg)
이로부터 몇 시간 후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도 오프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진입부터 데이터분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베이징조간신문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간 O2O(Online To Offline)경쟁이 시작됐고, 두 업체는 오프라인과 연결된 플랫폼을 갖춘다는 비전은 같지만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보도했다.
알리페이는 강력한 결제기능과 8억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소비데이터로 위챗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위챗은 SNS 클릭 수와 데이터 용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과의 연계를 시도한다.
◇중국 휴대폰업체와 이동통신사 간 협력 줄어
디지타임스 설문결과 중국 스마트폰 판매업체가 소매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 ZTE 등 4개 스마트폰 업체가 올해 중국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 출하량의 50% 미만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변화에는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방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보조금을 줄이고 보조금 지불조건도 까다로워지면서 스마트폰 업체와의 협력이 줄어드는데 한몫했다.
◇중국 최초 지문결제표준 출시
알리페이 월렛과 화웨이가 중국 최초 지문결제표준을 출시할 계획이다. 청두일보는 해당 표준은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에 장착될 예정이며 중국 지문결제업계에 새로운 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문결제 플랫폼을 통해 알리페이 월렛에서 쇼핑, 계좌 이체를 진행할 때 비밀번호 입력이 아닌 손가락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양사는 모든 지문 정보 검증 작업을 휴대폰 자체의 보안 운용체계(OS)에서 처리해 제3 기관에 발송할 필요가 없어 보안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