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와이어, 노 패스워드, 3D 카메라. 내년부터 공급될 스카이레이크 기반 PC의 모습입니다.”
11일 인텔 개발자 포럼(IDF) 2014 행사장에서 만난 커크 스카우젠 인텔 PC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인텔이 규정한 차세대 PC의 특징을 이렇게 요약했다.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기반 PC부터 충전기와 길게 연결된 케이블을 없애기로 했다. 대신 PC 전용 충전 칩을 설계해 탁자 등의 밑면에 설치하고 노트북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얼굴, 지문 등 바이오 인식 기술을 기본 적용한 솔루션도 대중화한다.
“소비자가 유선 인터넷 케이블을 완전히 안 쓰게 되는데 5년 정도 걸렸습니다. (무선 충전 PC 시대가) 완성되려면 역시 수년이 걸리겠지만 내년 스카이레이크 기반 PC를 시작으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인텔은 특히 기업용 PC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인트라넷 솔루션, 보안 관리 등의 기능을 하는 ‘V프로’ 솔루션을 적용한 울트라북이 기업용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M 프로세서 기반 PC는 기업용과 소비자용 제품이 시간차를 두지 않고 동시출시할 만큼 고성능 기반인데다 최초의 3D카메라 솔루션이 적용돼 기업용 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이번 IDF 2014에서 처음 공개한 인텔의 LTE모듈 ‘XMN 7260’이 크롬북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파이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크롬북 특성상 LTE모듈 활용도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